기재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과 2월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를 더는 열지 않기로 했으며, 조특법안 처리는 4월 국회로 미루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경남·광주은행의 매각 시기를 두 달씩 늦출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재위의 법안심사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 논란이 일었던 지난 20일 이후 중단된 상태다.
김 의원은 "여야는 안 사장이 사퇴하고 임명권자가 적절한 조치를 할 것, 기재부 장관은 추천 경위를 해명하고 사과할 것 등에 합의한 바 있다"며 "이를 전제로 새누리당은 전체회의를 열어 조특법 개정안을 의결하자고 했고, 민주당은 조세소위 회의만 열자며 맞섰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4월까지 안 사장의 사퇴를 요구한 만큼 그 결과를 보고 4월에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하자'는 요청을 해 왔다"며 "이에 따라 4월로 조특법 처리를 넘기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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