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미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마감 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신규 주택판매 호조 소식으로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증권 이사는 "주식 시장에 단기적인 피로감이 쌓여있다" 며 "주가 상승동력이 없어 주가는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5포인트(0.12%) 오른 1만6198.4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과 같은 1845.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48포인트(0.10%) 상승한 4292.06으로 마감했다.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9.6% 증가한 46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 만에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 40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한파로 인한 신규 주택 수요 감소가 예상됐지만 북동지역 주택 판매가 급증해 전망치를 뛰어 넘었다.
종목별로는 대형 할인업체 타깃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7% 올랐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스도 매출 개선 소식에 상승했지만 장 마감 전 매도 물량이 나오며 0.04%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내 기업 471개 중 70%가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업계는 500개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다음날인 27일에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주목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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