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지난 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2%, 31.7% 증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실적이 전부문에 걸쳐 호전되고 있다"며 "30% 수준의 증가율은 담배 수출과 홍삼 실적이 개선된 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담배수출은 유통재고 소진과 이란 경제제재 완화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삼부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강보험공단의 소송은 실적 위협 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은 KT&G를 상대로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유사 소송에서 법원은 제조 및 판매상 불법 행위가 없었다면 손해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며 "담배 유해성을 알려왔다는 점에서 미국과 같은 소송 위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 흐름과 지방선거 이후 담배 세금 인상 시점의 가격 인상 동력이 존재한다"며 KT&G를 3월 음식료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어 "가격 인상이 없더라도 올해 영업이익은 5년 만에 가장 큰 폭인 9.7%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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