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아 감동수기 공모 등 이벤트 진행
국내외 심장병과 기타 환자를 후원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조범구)이 2월 27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한국심장재단은 1983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 레이건 대통령 부처가 심장병 어린이 2명을 미국으로 데려가 수술시켜 준 일을 계기로, 자국 내 심장병 어린이를 구하자는 모금운동이 일어나 1984년 설립된 민간 후원 기관이다.
현재까지 한국심장재단은 심장병 및 기타 질환을 앓고 있는 31,000여 명의 환자들에게 수술비를 후원해왔다. 한국심장재단 관계자는 "재단의 설립 취지에 많은 병원들이 선택진료비를 전액 감면해줌으로써 큰 기여를 했다. 또 재단을 통한 심장수술비 지원을 통해 극히 일부 종합병원으로만 국한되었던 심장수술병원이 늘어나고 국내 심장외과의 발전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제는 도움을 받던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한국심장재단은 1990년부터 중국 환자의 수술비 지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외국환자 645명의 수술비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08년부터는 개발도상국의 의료진이 자국에서 심장수술을 할 수 있도록 '의료진 연수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는 소아심장 전문의, 마취전문의, 인공심폐기사, 중환자실 간호사 5명의 의료팀을 구성하여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많은 환자들이 새생명을 얻을 수 있었던 데는 약 519억 원을 기부한 총 13만 명의 후원자의 노력을 비롯해 의료진, 병원관계자, 공공기관 관계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후원자 중 상당수인 9,229명은 재단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로서, 또 다른 생명을 위해 후원자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한국심장재단의 지원을 받은 3만여 명의 환자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처럼 한국심장재단이 30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심장재단 30주년 감동수기 공모'가 열린다. 재단의 지원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퇴원환자 및 가족, 사연을 나누고 싶은 후원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 밖에 지난 3일 오픈한 한국심장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한국심장재단 6행시 짓기', '퀴즈풀go 상품받go'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심장재단 페이스북에 30주년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오뚜기의 후원으로 댓글 1개당 1천원의 후원금이 적립,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심장병환자의 수술비로 쓰일 예정이다.
조범구 한국심장재단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한국심장재단과 함께해주신 후원자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함께 축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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