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체 보잉, '자기 파괴'폰 개발…타인 분해하면 '펑'

입력 2014-02-27 16:26   수정 2014-02-27 16:34

세계 최대 항공업체인 미국 보잉사가 타인이 휴대전화를 분해라 경우 스스로 기능을 파괴하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다만 일반 소비자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잉사가 이처럼 보안성이 강화된 특수 스마트폰을 만들어 국방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잉은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은 덧붙였다.

보잉이 3년여간 비밀리에 개발한 이 휴대전화의 이름은 '보잉블랙'으로 알려졌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최대 특징. 주인이 아닌 타인이 기기를 분해하려 하면 통화기록 및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모든 데이터를 지운다. 여타 기능도 작동 불능 상태로 잠구는 '자가파괴' 기능이 특징이다. 기기에 추가 장치를 부착하면 태양광 충전이나 위치추적, 위성 신호 수신기, 생체 인식 센서도 활용할 수 있다.

보잉 측은 "정부 관계자들이 음성통화나 데이터 송수신 및 저장에 안전한 보안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출시 계획서에서 밝혔다.

보잉블랙의 크기는 가로 2.7인치, 세로 5.2인치로 아이폰5S와 비슷하다. 두께와 무게는 아이폰5S보다 각각 2배, 1.5배 더 나간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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