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대학교' '송지효'
송지효의 건국대팀이 이불배로 한강 도하에 성공, 반전 우승을 차지했다.
3월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새학기 특집으로 대학생들과 함께한 '대학생 제전'편으로 일곱 멤버들이 7개 대학의 학생들과 3인팀을 구성해 한강 도하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학교에서 선발한 학생들과 팀을 이룬 런닝맨 멤버들이 생수병, 세숫대야, 캔, 공, 풍선, 이불, 비닐을 이용해 만든 배로 한강 도하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런닝맨' 일곱 멤버들은 각각 배정받은 대학교를 방문해 2명의 대학생 팀원을 모집했다. 이광수는 서강대학교, 유재석은 고려대학교, 김종국은 중앙대학교, 지석진은 경희대학교, 개리는 성신여자대학교, 송지효는 건국대학교, 하하는 동국대학교 등으로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팀원을 선별했다.
이후 '런닝맨' 멤버와 대학생 2인으로 구성된 각 대학교 팀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게임을 통해 지석진은 생수병, 하하는 대야, 유재석은 캔, 김종국은 공, 이광수는 풍선, 송지효는 이불, 개리는 비닐 등 기상천외한 일곱가지 재료를 선택해 이색 배만들기에 착수했다.
송지효는 건국대 남학생 2명과 한 팀을 이뤄 이불로 배를 만들었다. 이는 3인4각 경기 때 6위로 들어왔기 때문.
그중 이불배와 비닐배는 가장 약한 배라고 평가됐다. 하지만 방향을 잡지 못하는 다른 팀과 달리 이불배와 비닐배는 방향을 제대로 잡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불배는 속도도 상당히 빨랐다.
송지효와 건국대 학생들 팀의 이불배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다른 팀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결국 16분 47초라는 짧은 시간에 한강 도하를 성공해 1등으로 건너편에 도착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비닐로 만든 배를 만든 개리 성신여대 팀이, 3위는 유재석 고려대 팀이 차지했다.
한편 한강 도하 레이스 1위부터 3위까지 한 팀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송지효-건국대 팀은 "우승 기념으로 건국대 연못에 이불보트를 띄우겠다"고 발언해 보는 이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한 순위에 밀린 팀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미 도착한 팀들도 최후에 도착하는 지석진-경희대 팀을 향해 마지막까지 응원의 목소리를 더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지효, 팀 대결에서도 에이스네" "런닝맨 대학교 특집, 함께 협동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대학생들 파이팅" "런닝맨, 대학교가 제한적인게 아쉽지만 장학금을 지급한다니 훈훈하다" "송지효 건국대팀, 반전 우승 멋졌다" "송지효 건국대팀, 이불로 한강 도하를 할 수 있을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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