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시장 '치킨게임'] MWC에서도 보급형 스마트폰이 '대세'

입력 2014-03-02 21:29  

LG·레노버 300弗대 출품
모질라, 25弗 초저가 내놔



[ 심성미 기자 ]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온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제조사들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 앞다퉈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놨다.

LG전자는 MWC에서 스마트폰 ‘F시리즈’와 ‘L시리즈3’를 공개했다. 두 시리즈 모두 300달러 전후 보급형 제품이다. F70은 4.5인치 디스플레이에 2440mAh 배터리를 장착했고, F90은 4.7인치 화면에 300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소니도 4.8인치 qHD(960×540)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중급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M2’를 공개해 보급형 전쟁에 가세했다.

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레노버도 보급형 제품 S 시리즈를 대거 출품했다. 4000mAh 대형 배터리를 내장해 배터리가 3일씩 가는 5.3인치 ‘S860’은 349달러에, 8.9㎜ 얇은 두께에 1300만 카메라 화소, 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850’은 269달러에 내놨다.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 개발업체 모질라는 25달러짜리 초저가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중국 저가형 칩 설계업체인 스프레드트럼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내장했다.

노키아도 보급형 제품인 ‘노키아X’ 시리즈를 내놨다. 노키아X는 89유로(약 13만원), 노키아X+는 99유로(약 14만5000원), 노키아XL은 109유로(약 16만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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