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대출사기' KT ENS 간부 등 3명 구속기소

입력 2014-03-03 13:19   수정 2014-03-03 14:43

KT ENS 직원 등이 저지른 대출사기 규모가 2조원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KT ENS 김모 부장(52)과 통신기기 업체 아이지일렉콤 대표 오모씨(41), 컬트모바일 대표 김모씨(42)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제출하는 수법으로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은행 16곳을 상대로 463회에 걸쳐 모두 1조8335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장은 엔에스쏘울 대표 전모씨(48)와 중앙티앤씨 서모씨(46) 등 업자들로부터 휴대전화단말기를 납품받은 사실이 있는 것처럼 위장한 뒤 해당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받는 수법을 썼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기대출에 이용된 특수목적법인 '세븐스타'가 범행을 위해 세워진 유령회사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이 사기 대출받은 돈 중 일부는 은행에 갚았지만 약 2900억원이 아직 상환되지 않은 상태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 부장은 경찰에 붙잡힌 뒤 "대출받은 돈을 전씨와 서씨에게 넘기고 수수료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서씨는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사기대출 범행의 또다른 핵심용의자로 꼽히는 전씨는 수사 직전 홍콩으로 도주했으며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현재 뉴질랜드로 도피처를 옮긴 상태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의 지휘를 받는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서씨 등 2명을 구속 수사중이며, 다른 공범 3명에 대한 구속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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