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도 산업은행 컨설팅받고 1년만에 매출 16%상승...
이 기사는 03월03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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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창조경제 조성을 위해 기업에게 성장단계별 무료 컨설팅을 해준다.
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창업단계 기업을 상대로 ‘KDB스타트업’, 성장기업을 상대로 ‘KDB점프업’, 해외진출기업을 상대로 ‘KDB글로벌 하이웨이’컨설팅을 시행한다. 산업은행 컨설팅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내 컨설팅부서로 2003년 설립후 총 630여건의 다양한 업권의 기업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특히 국내 최대 기업금융 취급 은행으로 수십년간 축적된 기업 리모델링 성공 경험과 다양한 자금조달 노하우 및 기술·신용평가기법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해용 산업은행 부행장은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무료 컨설팅프로그램 시행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됐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DB스타트업은 창업 7년 이내 벤처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경영전략, 자금조달전략,경영환경분석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은행은 미국 Cabot사가 전세계 독점하고 있는 실리카 에어로겔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알이엠텍을 비롯해 국내 광학필름 성형용 금형분야 1위인 제이피이, 광선로 전문기업 파이버피아 등 ‘스타급’벤처기업을 발굴하기도 했다.
KDB점프업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전략, 재무전략, 기업공개(IPO)를 위한 성공전략 등을 무료로 컨설팅해준다. KDB글로벌 하이웨이는 해외진출을 추진하거나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대상 기업을 상대로 컨설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 스포츠브랜드인 뉴발란스의 한 글로벌납품업체의 경우 산업은행 컨설팅으로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과 신디케이션을 성공해 1년만에 매출이 16% 증가했다.
김성현 산업은행 컨설팅부장은 "특히 성장초기단계 벤처기업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자금과 컨설팅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은행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창조금융생태계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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