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임직원 모두 아이디어 내라…실행까지 지원"

입력 2014-03-04 11:36  

아이디어 제안 직원, 실행까지 도전 '퓨처 챌린저' 프로그램 활성화


[ 김민성 기자 ] "구성원 스스로가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실행하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조직 내에 가득해야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직원 직급을 떠나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에 옮기는 자발적 참여를 강조한 것이다.

구 회장은 신년 초 LG그룹 '브레인' 최고경영자(CEO) 40여명과 합숙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LG가 처한 경영 환경은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강력한 체질 변화를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우리가 가진 자원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며 구성원 각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계열사 임원 3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구 회장은 "우리가 승부를 걸기로 정한 분야들은 직접 사업 책임자와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며 "사업 책임자를 포함한 모든 리더들은 구성원 스스로가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실행하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조직 내에 가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철저하게 고객 눈높이에서 사업을 보라는 요구도 잊지 않았다.

구 회장은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고객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며 "경제 그리고 기술의 변화가 고객의 삶과 우리 사업에 미칠 영향 까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그룹은 이처럼 직원들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하고 실행 및 개발에까지 도전하는 '퓨처 챌린저(Future Challenger)' 프로그램 발대식도 가졌다. '시장 선도'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사내 포털 'LG 라이프(LG-LIFE)'로 공모받은 '퓨처 챌린저' 지원 선정작 6건도 발표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차세대 정보통신(IT), 헬스케어·바이오 등 분야에 쏟아진 총 1000여건 아이디어 중 두 차례에 걸친 심사과정 끝에 선정된 지원작이다.

이 아이디어들은 약 6개월간 준비 과정 뒤 시제품 단계인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을 거쳐 실제 사업화한다. 퓨처 챌린저 팀원은 관심과 열정이 있는 LG 계열사 직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잡 포스팅(Job Posting)' 제도로 뽑았다.

이외 분야에 대해서도 앞으로 계속 'LG-LIFE' 내 'LG Dots(자유제안)', 'Big Questions(특정 주제제안)' 등을 통해 계열사 전 직원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LG Dots'는 전 직원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공간으로, 제안 아이디어는 다양한 계열사 전문가로 구성된 100명의 임직원 컨설턴트 심의를 거쳐 관련 사업부서에 전달된다.

LG그룹 관계자는 "LG-LIFE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이 직접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가겠다"며 "시장 선도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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