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위는 2월 11일 노량진역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고 철로에 떨어진 한 시민을 발견했다. 당시 반대편 선로에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이 경위는 윤 부역장과 함께 철로로 뛰어 내려가 함께 시민을 구조했다. 이 경위는 선행 이후 곧바로 집으로 귀가했고, 노량진역은 수소문 끝에 최근에야 당시 시민을 구한 사람이 구로경찰서 소속 경찰임을 알게 됐다.
코레일 측은 “인명구조와 함께 열차를 안전하게 운행 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임직원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경위와 함께 시민을 구한 윤 부역장도 이날 코레일에서 표창을 받았다. 이 경위는 1998년 경찰에 입직한 이후 지난해 90조원대 위조 외평채 유통 일당을 구속시키는 등 굵직한 경제사건에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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