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KN-02 미사일에 대한 위협평가'를 통해 북한이 KN-02 미사일의 최대사거리를 170㎞까지로 늘렸으며 미사일도 100여기를 보유한 것으로 최근 분석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KN-02 최대사거리가 120㎞에서 170㎞로 늘어났고 차량에 장착하는 미사일 발사대(TEL)도 30여대를 실전 배치했다"면서 "실전 배치된 발사대 규모를 고려하면 유도탄(미사일)은 100여기에 이른다"고 전했다.
북한은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유도방식으로 KN-02 미사일의 목표물 명중 오차를 50m 안팎으로 줄이는 등 정밀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KN-02 미사일은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하지 않고 발사되기 때문에 한미 연합감시자산으로 사전에 탐지가 쉽지 않아 더욱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발사 후 3∼4분 만에 최대사거리에 도달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발사 후 15분 이내에 재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미사일 발사 시스템은 이동발사대와 지휘통제차량, 정비지원차량, 미사일 탑재 크레인 등의 지원 장비로 구성돼 있다.
소식통은 "KN-02는 북한이 처음으로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한 미사일로 발사 준비와 재장전 시간이 짧다"면서 "전방으로 이동시키지 않고도 평택∼원주 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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