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스페스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4일(현지시간) 막이 오른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컴팩트 스포츠세단 'XE'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말 XE의 양산형 모델이 공개될 것"이라며 "내년에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규어 XE는 XF보다 작은 차급.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벤츠 C클래스 등의 경쟁 차종으로 나올 전망이다. 4기통 다운사이징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얹고 경량 소재인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랜드로버 솔리헐 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한다고 재규어 측은 밝혔다.
스페스 CEO는 2010년 취임한 이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영국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재규어 랜드로버를 사회적인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2013년에는 이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의 NPO 법인인 비즈니스 인 더 커뮤니티(BITC)가 수여하는 '책임있는 비즈니스상(Responsible Business Award)'을 받았다.
XE 디자인 작업을 총괄한 재규어 수석디자이너 이안 칼럼은 "뉴 재규어 XE는 모던한 재규어 자동차로, 크기는 작지만 외관은 강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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