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 교원 쿠쿠 오텍 팔로마 등 인수후보 거론
이 기사는 03월04일(09: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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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인수전이 오는 18일 시작된다. 매각 중단 넉 달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동양매직에 대해 기존 인수후보들 뿐 아니라 사모펀드(PEF) 등 신규 인수 후보들이 검토에 나서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3일 ㈜동양은 가전사업부인 동양매직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각공고를 냈다. 동양매직 인수의향서(LOI)와 비밀유지확약서 마감은 오는 18일까지다.
당초 지난 주 매각공고를 내고 3~4일 LOI 접수를 받으려는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동양매직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후보로는 현대백화점그룹과 교원, 귀뚜라미, 쿠쿠, 오텍, KT렌탈, 일본 팔로마,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뿐 아니라 KTB PE, SC PE, 어피니티 등 다수의 PEF도 거론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동양매직은 그룹 리스크가 사라지고 실적이 개선돼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재매각때는 지난해보다 흥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 말 KTB PE는 TSI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850억원에 동양매직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동양 주요 계열사들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바람에 인수협상이 자동 중단됐다.
IB업계에선 동양매직이 다른 법정관리 매물과 달리 법정관리 이후 몸 값이 더 올라갈 것으로 분석한다. ㈜동양의 조사위원인 딜로이트안진이 외부평가기관(삼정KPMG)에 의뢰해 산정한 동양매직의 지분 가치는 1100억원이지만, 이번 매각가격은 지난해 협상 가격 1850억원보다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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