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있는 갤러리아 포레의 전용면적 217㎡(30층)가 지난 1월 43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4월 같은 면적이 약 36억원(8층)에 거래된 바 있다.
조망권 때문에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가격이 높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불과 9개월 만에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전용면적 195㎡도 지난해 6월에는 34억원선(29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37억원(42층)에 팔려 약 3억원 상승했고, 전용 168㎡의 경우 지난해 3월에는 30억원(25층) 선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32억원(36층)으로 2억원가량 올랐다.
이 아파트는 이 같은 가격 상승세를 타고 올해 들어 거래 건수가 3건을 기록했다. 작년에 2월까지 거래가 전혀 없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활발해진 것이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74㎡는 지난해 5월 21억원(7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1월에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5억원 오른 26억원에 팔렸다.
전용면적 244㎡도 1월 43억7000만원(46층)에 거래돼 지난해 5월의 42억5000만원(45층)에 비해 1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고, 타워팰리스 3차 전용 124㎡ 역시 작년 1월에는 12억원(30층)에 거래됐으나 작년 12월에는 13억원(52층)으로 올랐다.
김성민 분양대행사 산하디앤씨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초고가 아파트의 공급이 뜸한 반면 수요는 늘어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강남 재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고, 정부가 부동산규제 완화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도 고가주택의 거래 활성화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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