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희망'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

입력 2014-03-05 20:53   수정 2014-03-06 04:29

주니어 세계선수권


[ 서기열 기자 ]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선전하며 인기를 끈 한국 컬링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스킵(주장) 김경애(20·경북체육회)와 김선영(21·경북체육회), 김지현(18·의성여고), 구영은(19·의성여고), 오은진(21·의성스포츠클럽)으로 구성된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7-4로 꺾었다.

2엔드에서 3점을 뽑아 주도권을 잡은 대표팀은 이후 스웨덴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점수 차를 잘 지켜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준결승을 통과한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캐나다와 우승을 다툰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컬링이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을 확보한 것도 최초다. 200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대표팀과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이 각각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주니어 대표팀은 올해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자력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최소 은메달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또 한 번의 ‘기적’을 일궜다.

여전히 선수층이 얇고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지만 최근 조금씩 기틀이 마련됐기에 결승 진출이 가능했다. 이번에 결승에 오른 주니어 대표팀은 국내 유일의 컬링 전용 경기장이 있는 경북 의성에서 실력을 갈고닦았다. 컬링센터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의성은 ‘한국 컬링의 메카’가 됐다. 주니어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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