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KGC인삼공사, 전통의 홍삼 대표브랜드…60개국 수출

입력 2014-03-06 07:00  

올해로 8년 연속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대상을 차지한 정관장은 창업 115주년을 맞는 KGC인삼공사의 홍삼브랜드다. 1940년대 초 중국 등에서 고려삼의 명성을 도용해 사제품이 범람하자 이를 구별하기 위하여 ‘정부가 관할하는 공장에서 제조·포장된 제품’이라는 의미로 정관장 브랜드가 탄생했다. 이후 홍콩 대만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각광받는 명품브랜드로 성장했다.

높은 시장점유율(67.8%, Kantar World Panel 조사 결과)을 바탕으로 ‘홍삼대표브랜드·전통·고급’ 이미지를 확고하게 갖고 있다. 인삼공사는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홍삼의 5가지 효능인 면역력·피로회복·기억력개선·혈행개선·항산화를 정관장 브랜드에 연계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화애락퀸’은 갱년기 시장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로, 지난해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섭취 편의성이라는 콘셉트를 강화해 골프장 기내면세점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양화했다. 또 350만명 이상의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프로그램과 각종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삼공사는 설명했다.

정관장 홍삼은 적합 판정을 받은 경작지만을 선정하는 ‘계약재배시스템’으로 6년근 인삼만을 생산하고 있다. 안전한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연간 3000억원의 경작관리비를 지원하고 기술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재배기간 중에는 주기적으로 인삼의 시료를 분석하고, 경작지 토양을 파악해 7회에 걸쳐 260여가지 안정성 검사를 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매년 이익의 20%를 홍삼 연구개발비로 다시 투자한다. 세계 최대 인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40여명 연구소 인력의 대부분은 석·박사급이다. 인삼공사는 인삼관련 특허 2041건을 출원하고 2000년 이후 인삼의 효능에 관한 논문 417건을 발표하며 국내 홍삼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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