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모티콘으로 한번 재미지게 놀아보세'</p> <p>최근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SBS의 '별에서 온 그대'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달달한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월 27일 방송이 종료되었다.</p> <p>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신선한 스토리도 있지만, 배우들의 톡톡 튀는 캐릭터도 한 몫을 했다. 특히 극 중 도민준은 조선시대부터 2014년까지 살아온 역할로 외모는 동안이지만 취향은 올드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는 '구운몽'을 말하는 독특한 반전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었다.</p> <p>
출시되는 수많은 스마트폰 게임 중에서도, 달에서 온 듯한 독특한 컨셉으로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는 게임이 있다. 바로
조이시티가 2월 28일 출시한 '달과 그림자 for Kakao(이하 달과 그림자)'다. 조선을 악으로 물들이는 '묵황'을 처치하는 검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달과 그림자'는 횡스크롤 액션 무협 활극이다.</p> <p>최첨단 기술의 집약인 스마트폰 게임에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도 독특하지만, 달에서 온 컨셉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달과 그림자'의 이모티콘이다. 3월 5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출시된 민속 이모티콘 12종은 하루만에 20만 다운로드를 가뿐히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p> <p>
조이시티의 페이스북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민속 이모티콘의 다운로드 경로를 묻는 등 다양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모티콘을 이미 다운받은 유저는 사용 기간 연장 요청을 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p> <p>■ 영화 '괴물'과 '설국열차' 컨셉 아트 담당자의 조선시대풍 이모티콘</p> <p>그렇다면 왜 '달과 그림자'의 이모티콘은 유난히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일까?</p> <p>우선 '달과 그림자'의 게임 컨셉과 딱 맞아 떨어져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한 감성적 접근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한복을 입고, 갓을 쓰고, 댕기머리를 한 캐릭터들이 익숙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p> <p>
여기에 이모티콘의 캐릭터들은 게임에서처럼 심각하지 않다. 게임에서는 도깨비를 베는 카리스마 넘치는 검객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모티콘에서는 '심심하오', '아잉', 'ㅋㅋㅋ' 등 유머러스한 상황을 담아내었다. 카카오톡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재밌게 나누기에 적절하다.</p> <p>또한 꼭 필요한 표현을 골라담아, 12개의 이모티콘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녕하시오'와 '잘가'등의 인사부터 '엉엉' 우는 모습, 술병을 던지는 모습 등 일상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습을 이모티콘으로 담아냈다.
</p> <p>이번 이모티콘 제작에는 영화 '괴물'과 '설국열차'의 컨셉 아트를 담당했던 장희철 조이시티 총괄 아트 디렉터가 참여해 '김홍도', '신윤복'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민화의 고전 화풍을 그대로 녹여낸 것으로 알려졌다.</p> <p>장희철 조이시티 총괄 아트 디렉터는 ''달과 그림자'가 조선시대의 영웅과 검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이모티콘에서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싶었다.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유저 여러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다. 민속 이모티콘과 더불어 '달과 그림자'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p> <p>3월 17일까지 다운로드 가능한 민속 이모티콘의 출시를 기념하며, 현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재미있는 만담을 나눈 스크린샷을 조이시티 페이스북에 남긴 유저에게는 추첨을 통해 '한우 불고기 버거 세트'를 증정하고 있다.
</p> <p>한편, '달과 그림자 for Kakao'는 스와이프 조작을 통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아케이드 액션 게임으로, 민속 이모티콘 출시와 더불어 카카오 게임하기 1위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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