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2000억 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조8000억 원을 순유출했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선 1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2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25조7000억 원(전체 시가총액의 32.2%), 상장채권은 93조9000억 원(6.6%)이다. 총 519조6000억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미국 출구전략 우려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외국인의 매도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달 순매수에서 이달 1조 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룩셈부르크와 영국도 각각 7000억 원, 2000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25조7000억 원으로 전달 대비 12조3000억 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168조9000억 원), 영국(37조8000억 원), 룩셈부르크(24조9000억 원) 순이다.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만기도래 규모를 밑돌면서 순유출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5000억 원), 룩셈부르크(3000억 원), 중국(2000억 원)이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3조9000억 원으로 전달 대비 1조7000억 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18조8000억 원), 룩셈부르크(14조1000억 원), 중국( 12조1000억 원) 순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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