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테샛 입문여행] (7) 국민생활수준까지 향상시키는 '생산성 마술'

입력 2014-03-07 18:29  


경제 생활을 하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합니다. 왜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것일까요? 생산성이 높아지면 무엇이 좋아질까요? 생산성이 높아지면 각각의 경제 주체(가계, 기업, 정부)의 경제활동(생산, 소비, 분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게임기 공장의 두 직원이 게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각자 8시간씩 일한 결과 한 사람은 게임기 24대를 완성했고 다른 사람은 32대를 완성했습니다. 누가 일을 더 잘한 것일까요? 당연히 같은 시간에 게임기를 더 많이 조립한 사람입니다. 생산성은 ‘근로자 한 사람이 주어진 시간 동안 생산한 물건의 양’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8시간 일을 해서 24대의 게임기를 조립한 사람의 시간당 생산성은 3대이며, 32대를 조립한 사람의 시간당 생산성은 4대입니다.(생산성=생산량/생산 시간)

어떤 근로자가 같은 시간 일을 했는데도 이전보다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게 되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같은 양을 만들어내는 데 시간이 덜 걸렸다면 이 또한 생산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근로자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회사 전체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회사는 물건을 더 많이 팔 수 있게 되어 이윤을 더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늘어난 이윤의 일부를 근로자에게 나누어줍니다. 결국 근로자의 생산성이 증가하면 회사의 이익이 증가하며 동시에 자신의 소득도 많아집니다. 생산성 향상의 효과는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경제 전체에 공급되는 재화나 서비스의 양이 많아지므로 소비자들이 더 많이 소비할 수 있게 되어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됩니다. 또 생산성이 높아지면 우리가 생산한 물건을 다른 나라에 더 많이 팔 수 있게 되어 국제 사회에서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외화를 많이 벌 수 있습니다.

분업과 자본이용이 생산성 높여

생산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분업이 있습니다. 생산 과정 전체를 한 사람이 맡아서 하지 않고 여러 명의 근로자가 나눠서 한 가지 일만 반복하게 되어 맡은 일에 대해 전문가처럼 능숙해지게 되는 것이 분업의 장점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서툴다가도 계속 반복적으로 일을 하면 눈을 감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달인이 되어서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오늘날 대량 생산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분업 방식으로 물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 분업말고 어떤 것들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로빈슨 크루소’란 유명한 소설이 있습니다. 무인도에 표류한 로빈슨 크루소에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곤 손도끼밖에 없었습니다. 곡괭이나 호미 같은 연장이 없어서 농사짓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크루소의 생상선은 형편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먹기에도 부족할 정도의 보리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크루소는 삽과 가래를 혼자 힘으로 만들어 밭을 갈고 보리농사를 지었습니다. 그 결과 이전에 비해 보리를 훨씬 더 많이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크루소의 생산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크루소의 생산성이 높아진 것은 무엇 덕분일까요? 삽이나 가래와 같은 도구를 적절히 이용한 덕분입니다. 경제학에서 삽이나 가래와 같은 도구, 기계를 자본이라고 부릅니다. 크루소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적절한 자본을 이용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목수가 대패나 망치를 사용하면 맨손으로 만드는 것보다 가구를 빠른 속도로 더 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여기에서 대패나 망치가 바로 가구 생산에 활용하는 자본입니다. 근로자들이 공장에서 기계를 이용하는 것, 땅을 팔 때 포클레인을 이용하는 것,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들여오는 것은 자본을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교육·연구개발 투자도 중요

이전보다 질이 더 좋은 자본을 사용하면 생산성도 높아집니다. 사냥꾼에게 돌맹이보다는 화살이 사냥감을 잡는 데 쓸모있습니다. 또 화살보다는 총을 사용할 때 더 많은 사냥감을 잡을 수 있으므로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빨래방망이보다는 세탁기가 더 성능이 좋은 자본이기 때문에 빨래 시간이 훨씬 줄어들고 더 깨끗하게 빨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자본과 새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투자하면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사람의 역할이 빠질 수 없습니다. 근로자의 능력도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른다면 아무리 성능이 좋은 컴퓨터가 있다고 하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성능이 좋은 자본을 잘 이용하려면 자본을 쓰려는 사람의 능력과 기술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많이 받고 직업 훈련을 많이 받으면 사람들의 능력과 기술이 좋아지고 지식이 많아져서 생산성도 높아집니다.

한진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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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은 생산성에 관한 설명이다. 옳지 않은 것은?

(1) 생산성이 높을수록 임금이 높아진다.
(2) 근로시간이 길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
(3) 자동화된 공장일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
(4) 교육받은 근로자일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
(5)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할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

해설 생산성이란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양을 생산하는지를 측정한 것이다. 생산성이 높은 근로자는 임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며 기계를 활용하거나 훈련을 많이 받은 근로자의 생산성은 높아진다. 긴 근로시간은 근로자를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생산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답 (2)

문제 아래는 경제 신문 기사 제목이다. 이를 읽고 정부의 재정 활동이 추구하는 목적으로 알맞은 것은?

-A신문 : 정부, 기초생활 수급자의 최저생계비 소폭 인상할 듯
-B신문 : 귀금속 명품가방 등 사치성 소비 품목에 대해 개별소비세 인상 계획 발표
-C신문 : 2014년도 최저임금은 5210원으로 작년보다 7.2% 인상 결정

(1) 경제 안정 (2) 경제 성장 (3) 소득 재분배 (4) 자원의 효율적 배분 (5) 사회간접자본의 공급

해설 소득재분배는 정부 정책적으로 조세나 사회 보장 제도 등을 통하여 소득 분배의 불평등과 이로 인한 생활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조세의 경우 고소득층에 중과세하고 저소득층에는 감세하는 누진세가 소득재분배 효과가 크다. 또한 저소득층을 주 대상으로 소득 식품 의료 주택 등 기본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조금도 소득재분배의 효과적인 수단이다. 정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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