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컬링 전용경기장 건립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소치 동계올림픽 때 국가대표로 출전한 도청 여자팀이
컬링과 경기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면서다.
올림픽 8위의 성적을 거둔 도청 팀은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도,컬링 국가대표가된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지
면서 국민적 관심과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이에 도는 경북 의성과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힘겹게 훈련해온 컬링팀이 마음껏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도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주차장 옆 유휴부지를 대상지로 검토했으나 최근 의정부시로 방향
을 선회했다.
도내에서 팀과 선수가 가장 많은 북부에 컬링장을 건립하는게 맞다는 김문수 지사의 판단에서다.의정부시에는 도내 총 8개 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 팀(중학부 3개·고등부 2개)이 있을 정도로 도내에서 최다 컬링팀을 보유중이다.
또 지난 제95회 전국동계체전 컬링 종목에서 남중 1위,여중 1위,여고 1위를차지할 정도로 의정부시 컬링
팀의 수준은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다.
도는 내주 의정부시와 컬링장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10개 면을 갖춘 컬링 국제경기장은 70∼80억원이,4∼5면의 전용경기장은 30∼40억원이면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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