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유럽여자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지난 8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8언더파로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 스코어 11언더파 62타는 박인비의 생애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대표 선수 2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선 박인비와 유소연(23)이 합계 30언더파로 2위 미국(14언더파)을 16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3위 프랑스(11언더파), 4위 중국(10언더파) 순이다.
박인비가 공동선두로 올라서면서 지난해에 이어 단체전 2연패와 함께 개인전까지 2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 김하늘(26)과 이 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선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에게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올해 단체전 우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박인비와 유소연이 기록하고 있는 30언더파는 2위 미국보다 2배나 높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오늘처럼만 퍼트가 된다면 우승도 문제없다"며 "퍼트가 이틀 연속 잘 되기는 힘들겠지만 지난해처럼 역전패를 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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