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도 '별그대' 열풍…中서 신바람

입력 2014-03-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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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매출 38% 뛰어


[ 최만수 기자 ]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은 데 힘입어 신라면의 중국 판매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농심은 올 들어 신라면 매출이 급증, 중국법인 농심 차이나의 1~2월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농심 차이나의 올 1~2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3000만달러(약 318억원)를 기록했다. 신라면은 이 기간 900만달러어치가 팔리며 역시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농심 측은 중국 매출 급증에는 ‘별그대’ 특수가 작용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구명선 농심 차이나 법인장은 “최근 종영된 ‘별그대’가 큰 인기를 끌며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천송이(전지현 분)와 도민준(김수현 분)이 여행지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장면이 방송된 직후 농심의 중국 타오바오 쇼핑몰에선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60% 늘었다. 상하이 지역의 한인마트 ‘1004마트’ 매장들에선 신라면이 품절되기도 했으며, 상하이 코리아타운에서는 라면 전문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한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별그대 출연진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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