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띠는 아파트시장…수도권 중대형도 인기

입력 2014-03-10 07:01  

Real Estate


전세가격 상승과 정부의 지원대책에 힘입어 아파트 거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택임대 전문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국토교통부의 1월 실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세 비중이 높은 소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용 85㎡의 중대형 아파트까지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난 1월 서울,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비중은 18.1%로 지난해 평균인 16.1%보다 2%포인트 늘었다. 또한 임대투자용 주택이 많은 60㎡ 이하 소형아파트 비중도 지난해 40.3%에서 1월에는 40.7%로 다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노원구, 강남구, 송파구, 동대문구, 성북구, 서초구, 구로구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성남시, 평택시의 손바뀜이 활발했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전용 85㎡ 이하 소형 아파트가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으로는 하계동 한신1차(전용 27㎡), 상계동 상계2차중앙하이츠(59㎡),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59㎡) 등 1억~3억원대 아파트에 대한 거래가 빈번했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과 함께 임대 투자용 수요도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에서는 논현동 신동아(84㎡), 삼성동 한솔1차(59㎡), 수서동 까치마을(39㎡) 등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소규모 단지들의 거래가 있었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아파트 거래 시장은 정부의 주택임대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인해 다소 꺾일 가능성도 있다”며 “실질적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던 2주택 보유자에 대해서 월세뿐만 아니라 전세에 대한 간주임대료까지 과세할 방침이어서 임대용 소형아파트의 투자심리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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