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상 연구원은 "원료탄 가격 급락으로 올 2분기 용선 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가격 차이)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 중소형 철강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수요 부진과 중국 회사채 부도 소식 등이 원료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현재 협상 중인 2분기 원료탄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15달러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이는 원료비 스프레드 개선 요인"이라며 "포스코는 올 2분기 원료탄 만으로도 약 1만 원 이상 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봉형강 유통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이다. 봉형강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혹한기 중단됐던 건설이 재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건설 재개로 연초 봉형강 업황 부진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긍정적 요인 덕에 포스코의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올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 가격 약세 구간에서도 스프레드 확대 국면이 지속돼 포스코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000억 원 늘어난 6000억 원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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