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는 건축폐기물 처리 국내 1위 업체다. 재건축 경기 악화로 2011년부터 자회사로 인선모터스를 설립하고 신사업으로 중고차 리사이클 사업을 준비했다. 이달 말 자동차 리사이클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리사이클 사업은 폐차를 35만원~55만원대에 구입해 원형판매 가능한 차는 미정비 후, 정비가 필요한 차는 중정비 후 160~250만원 정도의 중고차로 판매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폐차대상 차량은 해체 후 중고부품과 강판 스크랩으로 제작해 제철소에 판매한다.
그는 "중고차와 부품 등은 주로 수출 위주로 판매하고 강판은 비철, 유류 등을 제거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순도가 높아 높은 가격대로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매집한 보유 폐자동차를 그대로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재고자산에 대한 리스크가 거의 없다"며 "기존 물질 재활용만 하는 영세 폐차 업체들 대비 높은 수익구조"라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부터 자동차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적반영은 하반기부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련 시장규모가 매우 크고, 인선이엔티가 장기간 준비했다는 점과 경쟁자가 대부분 영세한 사업자라는 점에서 공정 안정화 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올해 실적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으나, 그 이상의 주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 성장그림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신사업 추진일정과 맞물리며 주가가 반영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