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에 수요자들 큰 관심... 40여 떴다방도 영업
최고 조망권, 실속설계, 뛰어난 입지 등으로 호평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남구 용호동 더블유(W)가 모습을 드러내자 부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7일 견본주택이 문을 연 이후 8,9일까지 주말 내내 부산 해운대구가 들썩거렸다. 우동에 마련된 아이에스동서의 용도동 더블유(W) 모델하우스에 4만여 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에스동서는 오픈 첫날인 지난 7일(금요일) 1만여 명이 내방한 데 이어 8일(토)에는 1만6000여명, 9일(일) 1만4000여명 등 3일간 총 4만여 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몰려드는 인파로 견본주택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30분 이상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주변 도로는 교통 체증에 시달리다 못해 한 때 마비 상태까지 이르렀다. 견본주택 1층 주차장에는 40여 개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자리잡았다. 이들은 모델하우스 입구와 출구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적으로 명함과 홍보물 전달에 바빴고, 파라솔 내에는 수요자들과 삼삼오오 상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견본주택 내부에도 방문객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유닛을 보거나 상담을 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생도 감수해야 했다. 더블유에 대해 여기저기 꼼꼼히 따져보며 도우미들에게 질문하는 사람들도 많아 더블유의 분양 열기를 짐작케 했다.
부산 서구에 사는 신모 씨(45)는 “자녀들의 교육 문제로 명문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는 남구로 이사 올 계획이 있었다”며 “유닛을 보니 평면도 잘 나왔고 커뮤니티도 실속있게 갖춰져 있어 이 참에 청약 통장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7군에 속한 전용면적 143㎡에 대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아이에스동서 분양관계자는 “다른 아파트 대형 주택형의 인테리어가 비교적 어두운 분위기인데 반해 더블유는 화사하고 밝은 화이트톤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게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143㎡의 경우 수납공간이 워낙 넓고 많아 주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안방에 2개의 드레스룸을 배치한 더블 드레스룸은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이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부산 남구 용호동 G아파트에 거주하는 방문객 민모 씨(46)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와 비슷한 입지인데도 더블유는 조망권이 워낙 좋아 청약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분양가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와 비슷해 더욱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박정훈 아이에스동서 홍보팀장은 “부산 초고층 아파트 가운데 유일하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수요자로부터 합리적 분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며 “수요자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5%+5% 분납, 중도금 1년간 무이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무상지원 등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유는 지하 6층, 지상 69층 4개 동에 연면적 49만480㎡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전용면적 98~244㎡ 1488가구로 구성된다. 건물 높이만 246.4m에 달해 광안대교 건너편의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초고층 아파트들과 대칭되는 랜드마크로 인정받게 됐다.
견본주택은 해운대구 우동 글로리콘도 옆에 있다.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2순위, 13일 3순위 청약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며 계약은 24일부터 26일까지다. 문의는 (051)612-1100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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