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모터스포츠 월드랠리팀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레옹과 과나후아토에서 열린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3라운드 대회에서 간판 선수 티에리 누빌이 16점을 얻으면서 3위에 올랐다.
또 같은팀 소속 크리스 애킨슨 선수는 7위에 올라 팀 포인트 22점을 획득, 총 7개 참가팀 가운데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43점)에 이어 팀별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i20' 경주용 차량(사진)으로 올시즌 WRC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스웨덴 대회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사고 없이 완주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2개 구간 총 400㎞ 비포장 도로로 구성된 멕시코 대회는 이번 랠리에 참가한 29대의 차량 중 3대가 중도 포기(2대 사고, 1대 기계 이상)했을 정도로 비포장 흙길과 곳곳에 위치한 개천들이 혹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대회에선 폭스바겐 소속 세바스찬 오지에가 2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팀 선수 야리 마티 라트발라가 20점을 얻어 뒤를 이었다.
WRC는 오는 11월까지 4개 대륙에서 13개 대회로 치러진다. 현대차는 작년 1월 레이싱팀 총책임자로 미쉘 난단(55)을 임명했으며, 같은해 6월 독일에 모터스포츠 전담법인(HMSG)을 설립한 뒤 참가 준비를 진행해 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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