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카페서, 야외서…CJ 찾아가는 멘토와 만나세요

입력 2014-03-10 20:52   수정 2014-03-11 04:07

'CJ멘토링 in 투썸' 14일까지
'아웃도어 멘토링' 15일 개최



[ 이도희 기자 ] “무슨 일 났나? 사람들이 왜 저렇게 몰려 있는 거죠?”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투썸플레이스 매장 앞. CJ의 찾아가는 채용설명회 ‘CJ멘토링 in 투썸’ 현장 접수를 위해 30여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CJ는 올해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CJ멘토링 in 투썸’과 ‘아웃도어 멘토링’ 등 2개의 이색 채용 행사를 처음 시도한다. ‘CJ멘토링 in 투썸’은 14일까지 전국 8개 투썸 매장에서, ‘아웃도어 멘토링’은 야외에서 재직자와 구직자가 채용 및 직무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프로그램이다. 회사 측은 “문화를 중시하는 기업으로서 채용설명회도 현대인의 문화와 접목하고자 했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광화문점에서는 CJ E&M의 멘토링이 열렸다. 선착순으로 선발하는 현장 접수를 위해 오전 8시에 도착했다는 한 구직자는 “온라인 접수 기간을 놓쳤지만 현장 접수로라도 꼭 참여하고 싶어 지방에서 첫차를 타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CJ멘토링 in 투썸’ 5500여명 지원

‘CJ멘토링 in 투썸’은 CJ가 상반기 공채를 앞두고 2주간 계열사별로 전국 대학가 8개 투썸 매장에서 진행하는 채용상담 프로그램이다.

이날 광화문 매장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온·오프라인 신청자 10여명이 멘토링을 받았다. 멘토로는 그룹 및 계열사 인사 담당자 한두 명과 2~3년차 선배 사원이 참여했다.

지난달 21일부터 1주일간 모집한 온라인 접수의 경쟁률은 14 대 1. 총 5500여명 중 추첨을 통해 400명이 선발됐다.

카페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진행한 만큼 멘토와 구직자 간에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한 참가자가 “영화와 음악을 사랑해서 CJ E&M에 입사하고 싶다”고 말하자 4년차 선배 사원 윤채리 씨(영화콘텐츠사업부문 투자1팀)는 “단순히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지원자보다는 엔터테인먼트를 비즈니스와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현장 접수자로 뽑혀 멘토링을 마치고 나온 김혜지 씨는 “평소에 입사하고 싶던 CJ의 채용정보도 알고 현직 선배를 만나 직접 얘기를 듣고 싶어 참가했다”며 “추운 날씨에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면접 때 다양한 도구로 실무능력 평가”

CJ는 이번 상반기 공채 때 직무면접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CJ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CJ CAT),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순이다.

1차 실무면접은 다시 심층면접과 직무면접으로 나뉘는데 이 중 직무면접 때 실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측정 도구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오병서 CJ그룹 인사팀 대리는 “업무 이해도를 집중적으로 보기 위해 채용 방식을 일부 개편했다”며 “자기소개서 역시 지원 직무에 자신의 경험 및 역량이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CJ멘토링 in 투썸’은 14일까지 진행된다. 다음날인 15일에는 CJ의 또 다른 이색 채용설명회 ‘아웃도어 멘토링’이 이어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실시한 CJ의 자체 채용설명회 ‘내:일을 말하다’도 포함된다.

‘아웃도어 멘토링’은 서울 여의도 난지캠프장에서 ‘무박 1일’ 동안 선배 사원과 300여명의 구직자가 회사와 채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다. 상담과 함께 구직자 6명과 선배 사원 1명이 팀을 이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식사 중간 토론도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에 6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CJ는 인·적성검사를 다음달 6일 실시한다. 이후 21일부터 25일까지 1차 면접, 5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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