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마트폰 삼국지] LG전자 'G프로2', 두드려서 화면 켜고 잠금해제…촬영때 손떨림 보정 성능 강화

입력 2014-03-11 07:00  

[ 전설리 기자 ]
“톡톡톡톡…두드리면 열린다.”

LG전자가 지난달 21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G프로2’의 가장 큰 특징은 ‘노크 코드’ 기능이다. 노크 코드는 화면을 손가락으로 두 번 두드려 켜고 끄는 ‘노크온’에 잠금 해제 기능을 더한 것이다. 사용자는 화면을 일정한 패턴으로 2~8차례 두드려 켜는 동시에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화면을 4사분면으로 나눠 네 개의 영역을 설정한 뒤 각 영역을 사용자가 정한 순서대로 2~8차례 두드려 코드를 정하면 된다. 8만가지 이상의 코드 설정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노크 코드의 보안성이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스마트폰에 적용해온 패턴 그리기는 화면에 패턴이 나타나지만 노크 코드는 꺼진 화면을 두드리는 것으로 코드가 보이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보고 찍고 듣는 즐거움도 높였다. 카메라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OIS(Optical Image Stabilizer·광학식 손떨림 보정) 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OIS에 비해 손떨림을 20% 더 보정해 보다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경험(UX)도 추가했다. ‘내추럴 플래시’ 기능을 적용하면 어두운 곳에서 플래시를 켜고 사진을 찍을 때 발생하는 왜곡된 색 표현, 과다 노출 등을 자연스럽게 바로잡아준다. 이미 찍은 사진의 포커스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매직 포커스’ 기능도 있다. 1W급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해 듣는 즐거움을 높였다. 스피커 두께도 0.5㎜가량 늘려 중저음을 보완했다.

디스플레이는 5.9인치다. 커진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미니 뷰’ 기능을 적용했다. 화면을 축소시켜 모서리나 가장자리로 끌어오는 기능이다.

후면 키를 탑재해 테두리 버튼을 모두 없애고 베젤을 3㎜대로 줄여 대화면임에도 그립감을 높였다. 전면과 후면 커버엔 그물 모양의 메탈 소재인 ‘메탈 메시’를 적용해 지문이나 스크래치가 생겨도 눈에 띄지 않는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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