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가라앉는 현대중공업 주가, 언제쯤 떠오를까

입력 2014-03-12 14:16  

[ 정혁현 기자 ] 현대중공업 주가가 우하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 5분 현재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2.58%) 하락한 2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전날까지 17.12%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 탓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8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조선·엔진·플랜트 사업의 전반적인 부진과 같은해 3분기 1440억원의 이익 기여를 했던 현대오일뱅크의 4분기 영업이익 기여가 50억원으로 줄면서 타격을 받았다.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일인 지난달 6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07억원, 273억원어치 현대중공업 주식을 팔았다.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은 밝다. 주가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저평가된데다 올해 견조한 신규 수주 모멘텀(동력)이 기대되서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신규 수주 모멘텀과 상선시장 회복 지속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에 불과해 가격 매력도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현대중공업의 신규 수주 금액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조선 선가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선가 경쟁 심화로 악화됐던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대비 신조선시장 선가는 2% 이상 올랐다"며 "올해 1분기 현대중공업의 실적도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25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영업이익이 올 1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황은 2012년 바닥을 지나 지난해부터 수주량이 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가 본격화되면 현대중공업 주가도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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