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야말로 명품 모바일 RPG 시대다.</p> <p>최근 가장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장르를 꼽으라면 단연 RPG 시장이다. 각 회사별로 비장의 카드로 숨겨둔 대작 RPG가 쏟아지고 있다. 그 중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반짝이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게임빌이 서비스하고 플린트가 개발한 '별이되어라 for Kakao(이하 별이되어라)'이다.</p> <p>1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유저들에게 선보인 '별이되어라'는 오랜만에 게임빌을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며(3월 12일 기준) 이름 그대로 별이 되었다. 2월 17일 출시되어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3월 12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게임빌 사옥에서 김항리 게임빌 과장을 만났다.</p> <p>
'별이되어라'가 많은 사랑을 받는 탓에 요즘 하늘을 날아갈 듯 기분이 좋다는 그와 함께 가벼운 소감부터 시작해 게임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뿐만 아니라 게임 속 킬링 콘텐츠와 앞으로의 계획, 재밌는 에피소드를 '별'로 풀어내보기도 했다.</p> <p>■ '아날로그 감성과 트렌디한 모바일 플랫폼을 동시에 담았다' </p> <p>게임이 넘쳐흐르는 요즘, 좋은 게임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좋은 안목이 필요하다. 그는 어디서 안목을 기를 수 있었을까?</p> <p>김 과장은 '게임빌에 있기 전에는
조이시티에서 온라인 게임인 '프리스타일2'의 사업담당자로 있었다. 그러다가 2013년 1월에 게임빌로 입사해 모바일 게임을 담당하게 되었다. '괴인럼블'과 '오션테일즈'를 거쳐 3번째 게임으로 '별이되어라'를 맡았다'고 설명했다.</p> <p>
이미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난 게임이지만,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했다. 김 과장은 ''별이되어라'를 한 줄로 이야기하자면, 콘솔과 PC게임의 아날로그 감성과 트렌디한 모바일 플랫폼을 동시에 담고 있는 고퀄리티 RPG다'고 짧고 굵게 말했다.</p> <p>그는 '사실 게임의 퍼브리싱을 결정하기 전, 함께 일하는 실장님이 먼저 게임에 꽂히셨다. 원래 플린트쪽과 친분이 있던 실장님께서, 함께 식사를 하시다가 게임을 보게 되었고 당장 저를 부르셨다. 게임을 보고 저 역시도 꽂혀서 진행하게 되었다. 회사 내부에서도 평가가 매우 좋아 퍼블리싱 과정까지 순탄했다'고 이야기했다.</p> <p>그는 이어 '플린트는 처음 개발 당시 7명의 소규모 회사였다가, 현재는 12명까지 늘었다. 기획까지 포함해 개발 기간은 약 1년 정도가 걸렸다.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까지 기대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플린트와 게임빌이 보여주려고 했던 부분이 유저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p> <p>
플린트와 게임빌이 유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묻자, 그는 'RPG 특유의 감성'이라 대답했다.</p> <p>'콘솔 시절의 RPG와 PC 패키지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RPG 특유의 감성적 느낌을 모바일 RPG 유저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 게임 화면의 테두리 등의 작은 부분부터 3D가 대세인 가운데 2D를 선택하는 등 과감한 결정까지 다양하게 RPG 감성을 전했다.'</p> <p>■ '특정 게임보다는 위아래로 포진해있는 RPG 모두 경쟁작'</p> <p>우연인지 운명인지, '별이되어라'가 출시될 시점에 많은 모바일 RPG가 쏟아졌다. 하나같이 장인 정신이 들어간 대작들로 무엇 하나 빠지는 게임이 없다. 김 과장은 '아무래도 개발사 입장에서 판타지를 주제로 한 RPG를 만드는 것은 로망인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p> <p>
그에게 혹시 가장 큰 라이벌로 생각하는 게임이 있냐고 묻자, '특정 게임을 라이벌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위아래로 포진해 바짝 쫓고 쫓기는 RPG가 경쟁작이다. 시장이 워낙 치열해져 업데이트 한 번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모바일 시장의 성숙기가 오며 제품의 완성도와 함께 운영에 대한 퀄리티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p> <p>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런 경쟁을 내심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경쟁을 통해 플레이어가 점점 많아지며,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 모바일 RPG 유저가 초기보다 많이 유입된 것을 실감하고 있다.'</p> <p>게임빌은 RPG 명가로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 다수 있으며, 모바일 외길 인생을 걸어온
컴투스의 든든한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p> <p>김 과장은 '같은 장르인 '제노니아'가 이미 좋은 성과를 거두어 도움을 받았다. 컴투스의 경우 게임빌과 유저풀이 다르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게임빌이 다양한 RPG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다면, 컴투스는 캐주얼 유저층까지 포괄하고 있다. 컴투스 역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안드로메다로 간 기획? 북극성 같은 재미 콘텐츠? 별별 이야기'</p> <p>게임 이름인 '별이되어라'는 모바일 RPG 시장에서 별이 되길 바라는 소망이 듬뿍 들어간 작명이다. 개발사와 만장일치로 결정된 만큼 게임에서 '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p> <p>우선 1년간의 개발 시간은 짧지만 긴 시간이다. 게임의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기 때문이다. 혹시 개발을 진행하며 안드로메다로 간 기획이나 콘텐츠가 있는지 물었다.</p> <p>김 과장은 '우선 개발사의 규모가 크지 않고, 1년이라는 기간 안에 만들었기 때문에 중간에 게임을 뒤엎었다면 원하는 시점에 오픈하지 못했을 것이다. 개발 시작부터 코드가 워낙 잘 맞아 뒤집는 일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p> <p>그렇다면 김항리 과장이 생각하는 '별이되어라'의 북극성 같은 재미 콘텐츠는 무엇일까? 그는 '이전에 개발사 인터뷰에서는 '레이드'라고 말씀하셨다. 동의한다. 하지만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탄탄한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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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이어 '요즘 나오는 게임도 대부분 스토리 설정이 있지만, 게임 후반부까지 연결되거나 내용이 충실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별이되어라'의 경우 감성을 자극하고자 했기 때문에, 스토리를 탄탄하게 짜서 초반의 몰입도와 후반부로 갈수록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며 자랑을 했다.</p> <p>앞서 이야기했지만, 최근 쏟아지고 있는 RPG들과 차별성(星)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모바일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스마트폰을 게임기로 보지 않고 모바일 그대로 인지했다는 점이다. 유저의 입장에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풀어 말하면 딱 보기에도 멋진 게임을 만들기 위해 주력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p> <p>'대부분의 턴제 RPG의 경우 캐릭터가 쓰는 스킬을 딱딱 끊어 보여준다. 이 역시 장점이 있지만, 화려함이나 연출 부분에서는 떨어진다. '별이되어라'의 경우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해석해 보는 맛을 더했다. 유부남이 아이를 보면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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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요즘은 게임이 워낙 많다보니, 별똥별같이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임이 많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앞으로 '별이되어라'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p> <p>김 과장은 '3월 안에 PVP 아레나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특별한 칭호와 코스튬도 준비 중이다. 이름에 별이 들어가는 만큼, 별과 관련된 칭호가 나올 예정이다. 그 다음은 '길드' 등의 커뮤니티 시스템이다. 현재도 채팅창과 공식 카페를 모니터링하며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p> <p>이어 '장기적으로는 지역 확장과 새로운 스토리, 동료가 추가되며 레벨 제한도 풀릴 것이다. 또한 현재는 동일한 최상급 SS를 함께 넣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유저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p> <p>혹시 게임 속 동료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스타를 찾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화이트헬'을 꼽았다. '새로 나올 동료다. 스토리상에도 빈번하게 나오는 안경을 끼고 흰 옷을 입은 캐릭터다. 지금까지의 동료들도 퀄리티가 좋았지만, 미리 봤을 때 고퀄리티에 유저들의 입맛에 맞춰져 꼭 가지고 싶다.'</p> <p>별자리마다 이런저런 전설들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혹시 '별이되어라'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이 있었을까?</p> <p>김 과장은 '월요일에 마켓에 오픈하는데, 일요일날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다. 론칭을 미뤄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워낙 개발사 쪽에서 실력이 뛰어난 분이 많아 임기응변으로 문제를 해결한 일이 있다. 정말 살 떨리는 순간이었다'라며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p> <p>■ ''별이되어라'를 선두로 대작 RPG 줄서있다'</p> <p>'별이되어라'로 상큼하게 상반기를 시작한 게임빌은 앞으로 어떤 라인업을 가지고 있을까? 김 과장은 'RPG 대작을 준비 중이다. 숫자가 매우 많지는 않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드코어 장르의 여러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작 중 '타이탄 워리어'와 '레전드 오브 마스터온라인' 등이 준비되어 있다. '별이되어라'가 그 선두에 있다'며 홍보를 빼놓지 않았다.</p> <p>앞으로의 기대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항리 과장은 ''별이되어라'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제노니아' 다음으로 오랜만에 좋은 게임이 나와 주변에서도 기대가 크다. 우선은 이름처럼 모바일 RPG의 별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가장 크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하느냐에 따라 앞설 수도, 뒤처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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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물었다. 김항리 과장에게 '별이되어라'는 무엇일까?</p> <p>''별이되어라'는 로망이다. 판타지를 좋아하고 RPG를 사랑하는 유저에게 로망이 될 수 있는 게임이다. 한번도 플레이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플레이 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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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모험 RPG '별이되어라!' 초반 호응 굿!
제노니아, 글로벌 진출 앞두고 맹공 채비 완료!
마켓 점령 게임빌 '별이되어라!' 돌풍 비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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