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융위기설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중국 태양광업체인 차오리(시가총액 22억 위안)에 이어 에너지업체인 바오딩 톈웨이(59억 위안)도 채무불이행(디폴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시장을 이끌 상승 동력(모멘텀)이 부족한 탓에 상반기 중 박스권 내에서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전날 급락은 다소 과도했던 탓에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 제한적인 수준에서 회복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전날 급락장의 특징 중 하나는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오히려 기대치는 낮은 반면 이익 규모는 증가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 볼만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자동차, 백화점, 손해보험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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