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상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은 월 6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구글에서 이 제품의 검색 빈도를 보면 작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면은 소비재의 특성 상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검색도 많이 하기 때문에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제품의 인기는 유사제품군으로 이어져 '유행'이 아닌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처럼 국물없는 라면인 팔도 '비빔면'은 이번 동절기(11월~2월) 동안 전년보다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농심 '하모니'등 미투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연구원은 "볶음면 제품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불닭볶음면이 42%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며 "볶음면 시장의 카테고리화에 가장 큰 수혜는 삼양식품이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불닭볶음면, 한우특뿔면과 같은 고가제품은 기존 브랜드인 삼양라면 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이라며 "이들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8.8%, 114% 늘어난 3293억 원, 218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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