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몬델레즈, 허시, 린트와 같은 글로벌 초콜릿 가공업체의 주가는 지난해 평균 37% 상승, 올해 역시 연초 이후 평균 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초콜릿 가공업체들의 주가 상승세는 미국·유럽의 고급 초콜릿 수요 회복 및 신흥국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코아 소비량은 중국과 인도에서 연평균(2003~2011년) 각각 18%와 13% 상승했다. 아시아의 초콜릿 소비량은 전세계의 17%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1인당 소비량을 감안하면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초콜릿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며 "미국과 유럽의 1인당 코코아 소비량이 2kg을 넘는 반면에 아시아는 150g, 중국과 인도는 각각 38g과 27g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흥국 초콜릿 시장 성장에 따른 국내 수혜업체로는 오린과 롯데제과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고 롯데제과의 경우에는 인도에서 초코파이 제 2공장을 착공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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