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의 도시 독일 여행
볼프스부르크, 名車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
슈투트가르트, 벤츠·포르쉐의 역사 박물관
뮌헨, BMW 미래 콘셉트카 전시
폭스바겐, 아우디, BMW, 벤츠, 포르쉐와 같은 세계적인 명차들의 고향 독일은 명실공히 자동차의 나라다.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 덕분에 지금도 독일은 유럽의 어떤 나라보다도 견고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와 뮌헨, 볼프스부르크 등 ‘자동차의 도시’를 둘러보면 독일인의 삶의 모습이 보인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이 설레며 찾아가는 명차들의 전시장으로 같이 떠나보자.
폭스바겐의 도시, 볼프스부르크
독일에서 자동차의 도시라고 하면 대부분 슈투트가르트나 뮌헨을 떠올리지만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독일 자동차의 시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프스부르크는 독일 중북부에 있는 니더작센 주의 소도시다. 1937년 아돌프 히틀러에 의해 만들어진 이곳은 독일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이었으나 폭스바겐과 함께 산업관광 도시로 성장했다.
이곳에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이 만든 자동차박물관 아우토슈타트가 있다. 아우토슈타트는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 람보르기니까지 수많은 명차를 전시하고 있다.
아우토슈타트의 상징인 거대한 원통형의 유리 타워가 이색적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간의 집’이라는 뜻을 지닌 ‘차이트 하우스’. 폭스바겐이 만들어진 이후 생산된 주요 자동차들을 시대별로 정리한 전시관이다.
슈투트가르트 명물, 벤츠·포르쉐박물관
슈투트가르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이 가장 유명하지만 포르쉐 박물관도 꼭 들르는 코스 중 하나다. 포르쉐는 자동차 업계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설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에 의해 탄생한 명차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와 함께 세계 4대 스포츠카의 하나인 포르쉐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하다. 포르쉐 엠블럼 속의 말이 그려진 작은 방패는 슈투트가르트의 문장이고, 큰 방패는 뷔르템베르크의 문장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두 가문의 문장이 결합된 것이다.
포르쉐 박물관 입구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며 그 위로 기중기로 들어 올리는 듯 비스듬하게 건물이 서 있다. 포르쉐 본사 건물 바로 옆에 들어선 초현대식 건물로 80여대의 포르쉐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고 한다. 박물관은 1976년에 설립됐지만 2005년부터 본사 옆에 새로운 박물관을 준비하다가 완공도 되기 전에 포르쉐가 폭스바겐에 인수되면서 2009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포르쉐 박물관은 포르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슈투트가르트에는 또 다른 보물인 메르세데스-벤츠사의 자동차가 있다. 벤츠는 1890년 설립된 다임러와 1883년 설립된 벤츠가 1926년 합병해 만든 자동차로, 고트리브 다임러와 칼 벤츠 두 사람에 의해 설립됐다. 1904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사의 자동차는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공장 옆에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이 있는데, 유선형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이 박물관은 2006년 5월 8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신, 합병이 되기 전 다임러와 벤츠의 시대를 포함한 역사가 그대로 담긴 박물관이다. 120년 벤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2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다.
뮌헨의 랜드마크가 된 BMW 박물관
바이에른의 중심 도시 뮌헨에는 BMW의 본사와 박물관이 있다. 칼 슈반처가 설계한 BMW 박물관은 커다란 그릇 모양이다. 박물관에서는 BMW의 초창기 모델과 최신 모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은 베를린 올림픽이 열린 1972년 본사 바로 옆에 세워졌지만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 모습을 갖췄다. 박물관은 모두 120대의 차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안의 흰색 벽은 내부에 LED(발광다이오드)가 들어 있어 거대한 스크린 역할을 한다. 박물관에는 BMW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BMW에서 만든 명기들과 미래의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 이 밖에 BMW의 역사와 옛날 광고들, 갤러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김효설 여행작가 hyo-seol@daum.net
볼프스부르크, 名車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
슈투트가르트, 벤츠·포르쉐의 역사 박물관
뮌헨, BMW 미래 콘셉트카 전시
폭스바겐, 아우디, BMW, 벤츠, 포르쉐와 같은 세계적인 명차들의 고향 독일은 명실공히 자동차의 나라다.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 덕분에 지금도 독일은 유럽의 어떤 나라보다도 견고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와 뮌헨, 볼프스부르크 등 ‘자동차의 도시’를 둘러보면 독일인의 삶의 모습이 보인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이 설레며 찾아가는 명차들의 전시장으로 같이 떠나보자.
폭스바겐의 도시, 볼프스부르크
독일에서 자동차의 도시라고 하면 대부분 슈투트가르트나 뮌헨을 떠올리지만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독일 자동차의 시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프스부르크는 독일 중북부에 있는 니더작센 주의 소도시다. 1937년 아돌프 히틀러에 의해 만들어진 이곳은 독일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이었으나 폭스바겐과 함께 산업관광 도시로 성장했다.
이곳에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이 만든 자동차박물관 아우토슈타트가 있다. 아우토슈타트는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 람보르기니까지 수많은 명차를 전시하고 있다.
아우토슈타트의 상징인 거대한 원통형의 유리 타워가 이색적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간의 집’이라는 뜻을 지닌 ‘차이트 하우스’. 폭스바겐이 만들어진 이후 생산된 주요 자동차들을 시대별로 정리한 전시관이다.
슈투트가르트 명물, 벤츠·포르쉐박물관
슈투트가르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이 가장 유명하지만 포르쉐 박물관도 꼭 들르는 코스 중 하나다. 포르쉐는 자동차 업계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설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에 의해 탄생한 명차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와 함께 세계 4대 스포츠카의 하나인 포르쉐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하다. 포르쉐 엠블럼 속의 말이 그려진 작은 방패는 슈투트가르트의 문장이고, 큰 방패는 뷔르템베르크의 문장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두 가문의 문장이 결합된 것이다.
포르쉐 박물관 입구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며 그 위로 기중기로 들어 올리는 듯 비스듬하게 건물이 서 있다. 포르쉐 본사 건물 바로 옆에 들어선 초현대식 건물로 80여대의 포르쉐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고 한다. 박물관은 1976년에 설립됐지만 2005년부터 본사 옆에 새로운 박물관을 준비하다가 완공도 되기 전에 포르쉐가 폭스바겐에 인수되면서 2009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포르쉐 박물관은 포르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슈투트가르트에는 또 다른 보물인 메르세데스-벤츠사의 자동차가 있다. 벤츠는 1890년 설립된 다임러와 1883년 설립된 벤츠가 1926년 합병해 만든 자동차로, 고트리브 다임러와 칼 벤츠 두 사람에 의해 설립됐다. 1904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사의 자동차는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공장 옆에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이 있는데, 유선형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이 박물관은 2006년 5월 8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신, 합병이 되기 전 다임러와 벤츠의 시대를 포함한 역사가 그대로 담긴 박물관이다. 120년 벤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2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다.
뮌헨의 랜드마크가 된 BMW 박물관
바이에른의 중심 도시 뮌헨에는 BMW의 본사와 박물관이 있다. 칼 슈반처가 설계한 BMW 박물관은 커다란 그릇 모양이다. 박물관에서는 BMW의 초창기 모델과 최신 모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은 베를린 올림픽이 열린 1972년 본사 바로 옆에 세워졌지만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 모습을 갖췄다. 박물관은 모두 120대의 차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안의 흰색 벽은 내부에 LED(발광다이오드)가 들어 있어 거대한 스크린 역할을 한다. 박물관에는 BMW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BMW에서 만든 명기들과 미래의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 이 밖에 BMW의 역사와 옛날 광고들, 갤러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김효설 여행작가 hyo-seo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