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17일(10: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김수현씨 등 다수의 ‘스타작가’를 보유한 코스닥 방송업체 삼화네트웍스 대표이사들이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해 28억원을 현금화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화네트웍스의 최대주주인 신상윤 대표와 특수관계자인 안제현 공동대표는 13일 보유주식 가운데 4.2%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신상윤 대표는 3.51%(150만주)를, 안제현 대표는 0.7%(30만주)를 각각 주당 1563원에 매각했다. 신 대표는 23억원을, 안 대표는 4억60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번 매각으로 신 대표의 지분율이 18.07%로 줄어들었다.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전체 지분율은 당초 44.81%에서 38.87%로 감소했다.
두 사람의 지분매각은 삼화네트웍스 주가가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시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초 844원(1월11일) 수준이던 주가는 최근 1790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2011년 이후 가장 높다.
삼화네트웍스는 1980년 삼화프로덕션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드라마 제작 업체로 김수현, 문영남 등 국내 대표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대표작으로 ‘구가의 서(작가 강은경)’, ‘결혼의 여신(조정선)’, ‘무자식 상팔자(김수현)’ 을 비롯해 현재 방영중인 ‘세 번 결혼하는 여자(김수현)’가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355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80억원) 보다 4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