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천(창원시의회 의장), 배한성(전 창원시장) 예비후보 두 사람은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도가 높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예비후보가 창원시장이 되는 것을 막으려고 연대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고향에 봉사하려고 출마한다는 안상수 예비후보의 말은 '견강부회'"라며 "새누리당 낙천 인사에게 창원시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서울과 지방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각각 1곳씩을 선정해 18~19일 여론조사를 해 지지도가 높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창원시청에서 발표한다.
탈락한 후보는 이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애초 7명이던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이 다가오면서 합종연횡을 통해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가장 먼저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이 지난 10일 출마를 포기하고 지역구 3선 도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 의장은 15일 마감된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직후보자 공모에 지역구인 창원시 제8선거구 후보 신청을 했다.
이어 최림(대승산업 대표) 예비후보가 경남도당에 창원시장 공직후보자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예비후보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종천, 배한성, 안상수, 이기우(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영파(전 창원시 제2부시장) 등 예비후보 5명이 새누리당 창원시장 공직후보 신청을 했다.
배종천, 배한성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새누리당 창원시장 경선 참여인원은 4명으로 줄어든다.
지역별 연대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있어 후보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배종천·배한성 연대, 이기우 후보는 창원권, 안상수, 조영파 후보는 마산권이 지지기반이다.
이기우 후보는 단일화가 아직 시기상조 임을 밝혔지만 가능성은 열어놨다.
조영파 후보는 현재까지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안상수 후보는 반 안상수 연대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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