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비업체 대표 "중고부품 가격 저렴해 이용자 만족도 높다"

입력 2014-03-17 13:49   수정 2014-03-17 15:55

인천 1급현대차 공업사 김용필 대표



"신품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재사용(중고) 부품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써본 사람들이 추후에 다른 부품 또한 중고부품으로 교환을 원하기도 합니다."

17일 <한경닷컴>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1급현대자동차 공업사(인천 송림동 소재)의 김용필 대표는 최근 중고 부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량을 입고하는 고객 중에 중고부품을 알고 미리 구매해서 교체를 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이러한 경우 약간의 공임만 받고 정비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정비센터에선 최근 중고부품 사용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차량을 입고하는 고객들이 가격이 싼 중고부품을 갖고 와 교체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

그는 "제조사의 부품 의무보유 기간이 지난 오래된 차종의 경우 신품을 구하기 어려워 중고부품을 구해주거나 혹은 고객에게 직접 폐차장 등에서 구하기를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년 이상 된 차량의 경우는 신품의 재고 또한 없어 중고부품을 이용하게 된다면 정비업체 입장에선 수익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동안 재사용 부품이 많이 이용되지 못한 배경으로 '품질 신뢰'에 대한 오해를 꼽았다.

그는 "가격적인 면에서 많은 고객이 중고품 이용을 고려하지만 품질에 대한 의문이 많다"며 "중고품 품질에 대한 보증을 해줄 만한 마땅한 기관이 없었다는 게 거래가 적었던 이유"라고 귀띔했다.

현재 보험정비에서 중고부품을 이용하면 고객과 정비업체 모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가 있으나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김 대표는 "보험정비에서 중고 부품을 이용하면 고객은 신품 대비 약 20% 이상의 비용을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다"면서 "중고부품 사용으로 신품 대비 남는 금액으로 자기부담금도 충당 하고 이윤도 남는다"고 소개했다.

다만 실제 보험정비를 원해도 중고부품의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아 보험정비로 이어지기까지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고충도 털어놨다.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이러한 재사용 부품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지파츠'를 구축하고 중고품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파츠에는 협회 소속된 전국의 회원사 폐차장에서 전산화 된 코드 작업을 거쳐 매일 여개의 부품이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있다. 일반인도 쇼핑몰을 찾아 신품 대비 70~80% 싼 가격에 중고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보험정비에서 중고부품을 사용하는 것은 정비업체와 고객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중고부품의 공급만 원활히 이루어 진다면 이용자들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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