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김철 알펙 사장(사진)은 17일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처음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설치할 ‘다단효용방식(MED)’ 담수증발기를 제작해 히타치 조선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담수증발기는 폭 4.5m, 높이 5.5m, 길이 26m에 중량 110t으로 하루 담수 용량은 2200t이다. MED 기술은 다수의 튜브 내로 증기를 통과시키고, 튜브 표면에 바닷물을 분사한 후 수증기로 증발·응축시키는 과정을 통해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알펙은 일본 대형 엔지니어링 회사인 사사쿠라에서 담수증발기(35억원)를, 엑슨모빌에서는 탈수소반응기(100억원)도 수주했다. 김 사장은 “올해 담수와 해양플랜트 수주를 강화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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