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랭킹' 필 베티 THE편집장 "韓대학, 국제화·논문 수준 떨어져"

입력 2014-03-17 21:24   수정 2014-03-18 05:13

[ 정태웅 기자 ] “한국은 교육열이 높고 대학 세계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는 국제적 모범 사례다. 순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학생과 교수, 시설 등에 더 투자해야 한다.”

세계 대학 순위를 매년 발표하는 영국 THE(타임스고등교육)의 필 베티 편집장(사진)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화와 평판 부문에서 다소 뒤진 한국의 대학들은 연구 성과에 대해 세계와 소통을 더 넓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티 편집장은 “한국 대학들이 삼연구 역량이나 교육 분야는 뛰어나지만 국제 학생·교수 비율 등 국제화와 논문 피인용 횟수 등 평판 부문에서 세계 경쟁자들에 뒤져 있다”고 진단했다. 베티 편집장은 “세계 대학 순위는 전 세계 1000여개 대학에서 10만여개의 데이터와 6만여명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매긴다”며 “세계 1위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의 비결은 가장 우수한 학생을 데려와 장학금을 주면서 자기 관심 분야를 마음껏 연구하게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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