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소통경영] 롯데그룹, 매년 5억원 들여 해외 장학·구호사업

입력 2014-03-18 07:00  

[ 유승호 기자 ] 롯데그룹은 1980년대 초 롯데복지재단과 롯데장학재단을 설립한 이래 그룹 차원의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업종 특성에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월 전국 청소년과 대학생 635명에게 장학금 17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돼 지금까지 3만5300명에게 47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롯데복지재단과 롯데장학재단은 연간 예산 중 5억원을 해외 장학·구호 사업에도 쓰고 있다. 롯데복지재단은 지난해 라오스 씨엥쾅 지역의 산간마을에서 빈민 아동을 위한 영양식 지원 사업을 펼쳤다. 영양결핍 상태에 있던 영유아 650명이 이 사업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대학생 20여명에게 장학금 1500만원을 지급했다.

롯데제과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롯데제과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치과 의료 소외 지역을 찾아다니며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캠페인 운영 비용은 자일리톨껌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롯데제과는 국제 아동 구호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추진하는 낙후지역 아동센터 건립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 2월 저소득층 어린이 아이스링크 초청행사를 열었다. 어린이들은 스케이팅 동작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롯데월드는 이 밖에도 2월 한 달간 아동복지시설에 있는 어린이와 장애인 학생 100명을 초청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배달 나눔’ 활동을 했다. 롯데케미칼 임직원 120여명이 53가구에 연탄 5300여장을 배달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2월 폭설 피해를 입은 강릉 동해 등 영동지역 4개 시에 생수 등 4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제설 작업을 도왔다. 롯데슈퍼는 지난 1월 채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에서 채소 30t을 매입해 전량 저소득 가정에 기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월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결연학생 175명을 위한 교복 구입비 지원금 1억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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