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테크,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멸균기 세계 1위 꿈꾼다

입력 2014-03-18 08:09  

주목이기업




“의료용 멸균기 제조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대구시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있는 의료용 멸균기업체 씨엠테크(대표 민흥식·사진)가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멸균기’를 개발했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핵심보유기술인 플라즈마로 생생된 오존을 통해 과산화수소기체의 확산을 강화한 복합방식의 저온플라즈마멸균기 ‘스테리웨이 127’을 출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플라즈마는 기체 상태의 물질에 계속 에너지를 가하면 만들어지는 이온과 전자의 집합체다.

기술력이 뛰어난 이 회사는 40여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20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등 수많은 지적재산권(특허등록 14건, 실용신안등록 2건, 상표등록 4건)을 보유하고 있다.

민흥식 대표는 “2009~2011년까지 국책과제를 통해 저온플라즈마멸균기 개발에 성공했지만 2년여간 반복신뢰성 시험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과 내구성 시험을 마치고 스테리웨이 127 모델의 양산화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전 세계 저온플라즈마 멸균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 존슨앤존슨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의료용 저온멸균은 E·O(에칠렌 옥사이드) 가스 멸균기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E·O가스는 인체에 유해하고 폭발 위험성이 높은 단점이 있다.

반면 스테리웨이 127은 멸균신속성이 존슨앤존슨 제품보다 19분 가량 빠르고 강력한 멸균력, 친환경 멸균구현, 저렴한 유지보수비용 등이 뛰어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복강경수술이 증가하면서 의료기구의 형상도 멸균제가 침투하기 어려운 좁고 긴 형상으로 변화되고 있어 멸균성능이 우수한 저온멸균기의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씨엠테크는 멸균기의 멸균성능을 사용자가 직접 평가할 수 있는 멸균평가도구(PCD)를 자체 개발해 세계 최고제품과의 성능비교시험을 국책과제를 통해 공인기관(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수행중에 있다.

민 대표는 “스테리웨이 127은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면에서도 우수해 굿디자인(GD)마크를 획득했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안전기준(CE) 및 미국식품의약청(FDA) 승인을 계획하고 있다”면서“내달부터 국내외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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