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창립 16주년 통큰 초대전…4주간 생필품 50% 할인

입력 2014-03-18 11:26  

롯데마트가 다음달 1일 창립 16주년을 맞이해 3월 19일부터 4월 16일까지 4주 동안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창립 16주년 통큰 초대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들이 1년 전부터 기획해 준비한 총 4000여개, 2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상품을 4주간 순차적으로 초특가에 고객들에게 '통 크게' 판매된다는 것.

그간 고객들이 가장 선호해온 500대 대표 상품들을 선정, 평소 행사보다 3배 가량 큰 규모로 마련됐다.

롯데마트는 먼저 최근 가격이 오른 주요 가공·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인다.

지난해 9월 원유값 인상으로 우유 가격이 평균 10% 인상된 이후 과자와 음료까지 평균 7~10% 인상됐는데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가 시작된다.

우유 중 1등 브랜드이자 가장 인기 많은 품목인 서울우유(2.3L)가 가격 인상 후 대비 16% 가량 저렴한 4870원에 판매된다. 가격 인상 이후 연중 최저가 수준이다.

서울우유, 매일유업 등 8개 브랜드의 슬라이스, 피자치즈 40여개 전품목도 최대 20% 할인 판매된다.

과자의 경우 4주 간 각 주차별로 해태, 롯데, 오리온, 크라운제과 품목을 대상으로 ‘과자 골라담기(6종)’ 행사를 진행해 낱개 구매 시 보다 30~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며 캔 음료 8종도 균일가로 기획해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한우의 경우 품절 없이 공급 판매한다. ‘1등급 한우’ 전품목을 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롯데/삼성/KB국민/하나SK 카드로 결제 시 ‘한우 등심(100g/냉장)’은 4100원,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냉장)’는 2040원(1인 2kg 한정)이다.

롯데마트는 또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소 농가를 돕고자 2개를 1개 가격에 판매하는 형태로 소비 촉진에 나선다.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주요 채소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폭락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2월 가락시장 도매 시세를 살펴보면 ‘깻잎’, ‘상추’, ‘오이’ 등은 전년 대비 20~40% 떨어졌고 전월과 비교해도 20%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격이 폭락한 채소를 중심으로 2봉 하나 묶음으로 구성해 1봉 가격으로 판매해 가격은 낮추고 농가에는 재고 소진에 도움을 준다는 것.

구이용 고기와 즐기기 안성맞춤인 쌈 채소인 ‘상추’, ‘깻잎’, ‘새송이 버섯’, ‘매운 고추’ 등을 50t 가량 준비해 저렴하게 선보인다.

하이마트와 공동 기획을 통해 최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한 ‘공기 청정기’ 역시 초특가에 선보인다.

가전 전문점인 하이마트 인수로 인한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기청정기 업계 1위 브랜드인 ‘위닉스’와 함께 상품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가전 상품군 내 1위 브랜드가 대형마트에 기획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의 시너지 덕분에 이뤄진 결과라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위닉스 공기청정기(WACU300)’가 시중가 대비 15~20% 가량 저렴한 25만9000원에 연중 최저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대표 인기 생필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창립 1탄 행사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롯데/KB국민/삼성 카드로 행사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6000원 상당의 ‘계란(30입)’을 증정받을 수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경기 불황과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낮추고자 MD들이 1년 간 엄선해 창립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한 달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을 초대하는 통큰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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