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어벤져스2’가 서울 촬영을 확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72개의 버스 노선이 변경되고 교통 통제가 계획된 가운데 ‘어벤져스2’는 우리의 바람대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까?
3월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이하 어벤져스2)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마블 스튜디오 데이비드 돈 가루치를 비롯해 영화 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 한국관광공사 강기홍 부사장, 서울영상 위원회 이장호 위원장, 배우 수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양해각서에는 국내 관련기관들이 마블 스튜디오에 원활한 영화 촬영을 위한 협력 및 지원 및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에 따른 제작비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내용에서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국내 관련기관들에 영화의 일부 영상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허용할 것과 대한민국 촬영 관련 특별 영상 제공, 마블-영화 출연 배우의 SNS를 통한 국내 영화촬영 홍보에 협조하는 등이 약속됐다.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마블스튜디오 미첼 벨 부사장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국제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를 촬영하다 보면 불편한 상황들이 발생하는데 한국에서도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벤져스2’ 촬영으로 현지 스태프 일자리 창출과 영화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화 개봉 후 전 세계 관계자들이 영화를 보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할 것이며 한국의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어벤져스2’ 촬영 이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작자들이 한국을 최고의 촬영지로 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어벤져스2’ 촬영으로 이달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이 교통 통제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총 72개의 노선이 연관이 되어있는데 임시 버스노선과 임시 정류장을 설치하겠다”며 “영화촬영으로 인해 변경되는 부분들은 다산 120센터나 TBS교통방송 등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제공할 것이다. 촬영 장소에는 입간판, 현수막, 배너 등을 설치해 촬영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며 소방 차량을 항시 대기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약속했다.
문체부 관계자 역시 “보통 영화 촬영을 진행할 때에도 해당 시민들에게 알려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어벤져스2’ 촬영은 범위가 큰 만큼 시민들에게 날짜 및 장소를 소상하게 밝혀 불편을 줄일 것이다. 이후 촬영 중에도 경찰청 마블 스튜디오와 함께 교통 통제 계획을 미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체결식에는 ‘어벤져스2’ 배우로 유일하게 수현이 참석했다. 하지만 그는 캐릭터 설명 질의응답 시간 없이 돌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어벤져스2’는 2010년 개봉된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조스 웨던 감독이 그대로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배우진으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등이 합류한 가운데 한국 여배우 수현이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5년 4월 한국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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