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회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민 금융을 기본으로 하는 신협에 은행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 감독하는 것은 서민 금융서비스 위축만을 가져올 뿐”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도 개선으로 신협이 담보력 없는 저신용자와 서민들의 자립을 돕는 금융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신협 정체성 회복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정한 문 회장은 신협 부활에는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협중앙회의 효율적 자금운용을 위해 신협법 개정을 통한 직접대출을 허용해야 한다”며 “조합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조합원제도 개선, 영업구역 현실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협 최초 단위 조합 출신 중앙회장인 문 회장은 “현재 56조원인 자산과 580만명인 조합원을 4년 뒤 100조원과 10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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