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남성 호르몬 부족' 성별 오해에…'안타까워'

입력 2014-03-18 21:56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의 '여자같은 남자'로 성별 오해를 받는 사연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17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여자로 오해받는 남자 이태관 씨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곱상한 외모와 하얀 피부, 가는 목소리를 가진 이 씨가 등장하자 MC 신동엽은 "이제껏 출연했던 사람들 중에 제일 오해받을 만한 외모"라고 말했고 김태균 역시 "약간 운동하는 여자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이 씨는 "2차 성징이 아예 오지 않았다. 남자다워 보이기 위해 운동도 많이 했지만 남성 호르몬이 생기지 않았다.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만들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며 군대에서도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 의가사 제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목욕탕에 가면 자연스럽게 여탕 옷을 받거나 1년 간 아르바이트했던 식당의 주방 이모님에게 "바지 벗어 보여줄 때까지 못 믿겠다"는 말을 들었던 사연을 비롯해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다니면 '여자끼리 뭐하는 짓이야'라는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봐 결국 여자친구와 결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프집에서 손님들이 말을 건다. 나를 두고 돈 내기도 하고, 확인을 위해 가슴을 만지려고 한다. 그럴 땐 성적 수치심이 느껴진다"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사연에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오해할 만한 곱상한 외모",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방송 후 주위 시선 많이 달라지길",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정말 고민이고 힘들겠다", "'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이 너무 심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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