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엠케이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0원(3.51%) 뛴 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8%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상승 중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 투자자들은 전날 6억1600만원어치 엠케이전자 주식을 샀다. 한국토지신탁 실적이 엠케이전자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리딩밸류2호사모투자전문회사(LVFII)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한국토지신탁 최대주주에 올랐다. 엠케이전자는 100% 출자회사인 엠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LVFII에 투자했다. 하지만 지분 이외에 실질 지배력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해 종속회사에 편입하지 못했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이번 한국토지신탁 주총에서 엠케이 측 인사가 사내이사에 선임돼 경영권을 확보하게되면 한국토지신탁이 엠케이전자의 종속회사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토지신탁의 올 1분기 실적부터 엠케이전자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1650억7700만원, 669억2300만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엠케이전자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81억2700만원, 108억1500만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