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진 기자 ] 한솔그룹에 인수된 가상사설망(VPN) 전문기업 넥스지의 유화석 사장(사진)은 19일 “앞으로 방화벽과 모바일 보안 등 새로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며 “3년 내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VPN은 기업과 공공단체 등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공중망을 사설 전용선처럼 구축해 사용하는 기술로 회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넥스지는 1200개 기업과 단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79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까지 4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한솔그룹 정보통신 계열사인 한솔인티큐브에 인수된 넥스지는 21일 회사 이름을 한솔넥스지로 바꾼다.
넥스지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시장은 방화벽과 모바일 보안, 사물인터넷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20여명의 연구인력(총인원 140명)을 채용했다.
넥스지는 올해 하반기 중 사용자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해킹 등 지능적인 공격을 차단하는 차세대 방화벽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사용량이 급팽창하고 있는 무선 네트워크용 VPN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모바일 VPN, 유무선통합보안솔루션을 개발했다. 하반기부터 이 분야 영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사장은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글로벌 보안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통합보안전문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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