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4.1% 증가한 974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예측치 9500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RAM) 부문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약 954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생산 정상화로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이 19.2%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는 4.0%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낸드플래시 단가가 10% 가까이 하락하겠으나 D램 실적이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소송 리스크에 따른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도시바는 지난 13일 SK하이닉스가 자사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유출했다며 도쿄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도시바와 협력 관계에 있는 샌디스크도 같은 이유로 손해배상과 판매금지 소송을 냈다.
김 연구원은 "소송 영향을 가리기 위해선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며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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